희망으로 2013. 4. 2. 18:11

<귀천의 그 날>


돌아가고 싶다.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신다던 시인처럼
몸은 너무 무거워 데려갈수 없다며 가볍게 떠난 어린왕자처럼
예전에 내려온 기억은 없어도 엄마 품 같은 그곳으로...

걷고싶다.
깃털처럼 가볍게 봄날 햇빛처럼 따뜻한 길을
마냥 걸어도 고단치도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구속없이 책임감없이 같이 걷고싶다.

그날이 언제일까
이 세상 보내줘서 고맙고
데려가줘서 더욱 고맙다고 엎드려 절하고픈
귀천의 그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