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2013. 4. 1. 23:02

<흐르는 것>


어느 날 밤, 
하늘을 보다가 깜짝놀랐습니다.
별들이 모두 빠르게 서쪽으로 막 달려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서 얼룩말과 동물들이 떼로 달려가듯이
얼마나 놀라고 당황이 되는지...

사실은... 그게 착각이었습니다.
자세히보니 구름이 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워낙 넓고 길게 무리지어 흘러가다보니 
옆에 있는 별들이 반대로 가는 것 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세상살이도 비슷하지요.
모든 사람들이 구름처럼 떼로 몰려 흘러가면
먼 곳보다 가까운 구름이 중심이 되어 착각을 일으킵니다.

하늘나라는 가만히 있고 세상이 변하는데도,
우리는 세상을 중심으로 하늘나라를 바꿉니다.

착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