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싫다

사람이 싫다

사람이 자꾸 나를 피곤하게 한다.
나도 사람인데
사람이 싫어지다니...
이것도 하나님이 하지말라는 
자살의 한 종류인가?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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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어제 하루종일, 거의 눈뜨고 잠들때까지 그놈의 북한 핵실험 비난방송을 틀어놓아서 시달렸다.오늘은 아침 여섯시 몇분부터 또 켜놓고, 누군가는 육두문자 욕을 해댄다. 정작 들을 놈은 저 멀리 북한에 있는데 생짜로 죄없는 내가 시달린다. 어쩌라고? 보따리를 싸라는 말도 아니고 총칼들고 운동장으로 나오라는 말도 아니고, 투표로 어떻게할지 선택하라는 것도 없고, 아무 것도 할일은 없는데 종일 뭔 말을 해댄다. 전문가들끼리 모여서 의논하고 새로운 뉴스만 좀알려주면좋겠는데 방송도 정말 지겹고 유치하다. 생활을 할수가 없으니... 기어코 아침숟가락 집어던지고 조용한곳으로 피난을 나왔다. 핵실험때문이아니라 나이든 사람들 욕지꺼리와 호들갑때문에, 멀리 있는 핵보다 더 무서운 가까이 있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