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6.4 페이스북 - 울지마톤즈

희망으로 2012. 6. 4. 08:47

 

이태석신부의 ‘울지마톤즈’ 영화를 불교와 타 종교에서도 단체로 보고 ‘나눔’에 대한 본으로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숱한 하나님의 말씀 전도와 심지어는 협박에 가까운 강권으로도 들어가지 못했던 깊이까지 하나님의 이름이 들어갔는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온몸으로, 일생을 말씀실천으로 사는 전도야말로 큰 힘을 가지는 가 봅니다.

이태석 신부님만이 아니라 많은 선교사님들, 봉사자들을 보면 도대체 어디서 그런 동기와 지속적인 힘들이... 나오는지 경탄을 합니다. 성경에서도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 된 심정’이라는 표현으로 서럽고 힘든 상황을 말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지금 형편과 처지가 어려운 나라들이 그런 입장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신기하게도 늘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은 그런 사람, 그런 나라에서 더욱 빛을 냈습니다. 병들고 가난하며,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약자들의 처지에서 큰 힘으로 이름이 불리워졌고, 기적을 일으키며 눈물겨운 신앙의 열매들을 맺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유해지고 강한 상태에서는 오히려 형식이 되고 뜨거움도 없어지는 경우를 나라와 개인에게서도 봅니다. 정말 복음은 가난하고 낮은 사람들에게 가까운가 봅니다.

비록 물질적으로, 세상의 능력으로는 돕는 쪽에 있을지라도 혹여나 하나님과는 그네들보다 더 멀 수도 있다는 성경의 경고를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 ‘구석에 울며 애통하는 자와 함께 하신다!’ 등 규모가 커지고 형편이 좋아질수록 중심에서 멀어지는 우려아닌 현실로 느끼기도 합니다. 세상의 비난과 조롱속에서 부분적으로는 부끄럽지만 근거도 있으니 말입니다.

다시 우리들을 깨우시는 목소리를 ‘울지마톤즈’에서 듣습니다. 그물리아 선교에서도 새롭게 지난 어려운 때 우리나라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개인의 삶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고난과 가난이 왜 하나님의 복인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기간인지를 잊지 않아야 부요함과 평안을 누릴 참 자격있는 신앙인임을 오늘 목사님의 말씀에서 새겨봅니다. 그런 하나님이 참 좋습니다. 가감없이 전해주시는 통로자 되신 김동호목사님 친구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목사님의 시선으로 힘을 얻는 초짜신앙인>

 

 - 김동호목사님 편지

2012. 6. 4. 월요일.

1. 우리나라는 상당히 배타적인 면이 많은 나라입니다.

2. 어느나라나 대개 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사는 것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3. 우리나라보다 더 선진국인 국가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법 (물론 세상적인 기준이지만) 성공하여 부요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 5. 그것을 꼭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수해서라고만 해석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6. 저는 그것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좀 더 배타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우리가 깊이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7. 조금 더 부끄러운 것은, 그래서 우리가 좀 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은 그 배타성이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백인계에 대해서는 예외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8. 지나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지만 백인계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라기 보다는 사대주의적인 경향까지 있어 보입니다.

9. 우리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백인계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대주의와 비 백인계에 대한 배타성을 넘어선 깔봄과 무시를 넘어서야만 할 것입니다.

10. 어제 저녁 텔레비전에서 고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가 다시 방송되었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쉽게 무시하고 깔보기 쉬워하는 아프리카를 진심으로 그리고 전심으로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11. 홍콩인이었는지 중국인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들이 단체로 울지마 톤즈 영화를 보며 감격하여 우는 모습들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12. 모든 사람의 죄가 한 사람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다 대속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3. 이태석 신부의 의로운 삶과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 동안 우리들이 비백인계에 대하여 가졌던 오만함과 비인간적인 면들이 어느 정도 용서받는 것 같아 저는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14. 요즘 방송을 보면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 참 기쁩니다. 그런 일들을 통하여 이태석 신부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15. 어제 방송을 보니 고 이태석 신부의 이름을 건 재단이 설립되고 국가가 몇 년 동안에 걸쳐 2,000 억 원 정도를 지원하여 이태석 신부가 섬겼던 남수단(맞나?)에 종합병원을 세우고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세우는 등 대대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16. 저는 개인적으로 참 잘하고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7. 2,000억 원이라고 하는 돈은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그와 같은 규모의 힘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18.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서 품고 살았던 그 마음을 재단 사람들과 정부사람들이 가지고 순수한 마음으로 섬기지 않는다면 2,000억 원이 아니라 2 조원의 돈이 투입된다고 하여도 그 일을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19. 고 이태석 신부의 마음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 작지만 아프리카 말라위 그물리라에서 저희 재단이 사역을 시작할 때 하나님이 제 마음에 주신 빌립보서 2쟝 5절 이하의 말씀이 새삼스럽게 다시 기억이 납니다.

21.<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로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름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주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과 땅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뚫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2:5-11) 아멘.

22. 이태석 재단과 국가가 벌이는 큰 사역 속에 끝까지 이태석 신부를 통해 전해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들이 담겨 있어서 큰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하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23. 우리 그물리라도 톤즈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4.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고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준다고 하여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이 마음에 깊이 닿는 새벽입니다.

25. 오늘 아침 일찍 나갈 일이 있어서 부지런을 좀 떨었습니다.

26. 주일 지나 월요일 오늘도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