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꽃을 피우지 못한다 그저 땅을 적실 뿐
겨울은 하늘에서 땅으로 후려치고 봄은 땅을 밀고 나와 하늘로 향한다.
우리는 흙에서 나온 또 다른 땅 옥죄어 오는 겨울을 버티며 다만 온기를 만들어 만들어 봄을 내보낼 뿐...
365일 하루도 겨울은 물러나지 않고 365일 하루도 쉴 수없는 봄 또한 고단하다
흙으로 돌아갈 날이 멀지 않다. 미움을 닮은 우리는 같은 흙이 아니가보다.
땅 같은 사람이 서로를 얼리는 계절 차가운 체온은 합칠수록 더 얼어붙고 따스한 온기들은 껴안을수록 더 따뜻한 법
누가 우리를 차갑게 차갑게 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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