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본 생각이 남았나?
이런저런 안해본 생각이 없다.
아직도 남은 생각거리가 있을까?
당장 닥쳐올 점심은 또 어떻게 먹이나?
무엇으로 그나마 몇숟갈이라도 먹게 만드나 하는 생각부터,
지금 바로 죽으면 무슨 일이 생기나? 까지...
다들 그렇게 하루씩 씨름하고 밀어내며 살겠지?
상황이 좀 편치않은 사람들은 더더구나!
모든 사람들은 다 자기의 날씨를 가지고산다.
흐렸다가 개었다 반복하면서,
나와, 아내와 우리 아이들은 다만
조금더 어두웠다가 더 밝기도 하는 차이 뿐일거다
아무도 흐린 날씨를 만들수는 없을것이다.
그걸 바라는 사람은 없는데도 오는걸보면...
하지만 밝게 개이게 하는건 노력에따라
어느정도는 가능한것같다.
간절히 원하고,중단하지만 않는다면!
그러니 하루에 몇번씩 흐려지는가보다도 더 중요한건
몇번씩이나 밝게 개인 날씨를 만들었냐에 달렸다.
일생동안 행복하기만 한 사람도 없고,
그 반대로 일생이 불행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
하루속에도 흐려지면 밝게 만들고,
다시 어두운 구름떼가 몰려오면 또 비집고 햇살을 보려는
억척같은 노력이 있다면,
그 하루씩이 모여서 일생이 되는게 간단한 셈법이니...
그러니 하루를 파묻히고,
묻힌김에 될데로 되라고 늘어지면
우리의 일생은 어둠과 흐린 하늘만 보게 될게 뻔하다.
어느 누구도 일생을 한번에 살아내는 사람은 없다.
그저 오늘 하루를 어떻게 해 볼뿐,
...그런데 이 하루가 무지 길다.
장마중인가? 하늘에 빈틈이 안보이고
그 위에 분명 빛나고 있을 햇살이 자꾸 가물거리며 멀다.
오늘이 일생인데,
힘을 냅시다!
혹시 사방이 우겨쌈을 당하고 있거나
언덕을 만나 오르느라 땀을 빼는 중이신 분이 있다면~~
그런 일 없는 분들은 더 행복하시고
더 평안하시고!